나는 오늘 조금 더 큰 우물로 이사한 우물 안의 개구리가 되었다.
새로운 시선으로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어쩌면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시력을 얻은 것이 아닌
같은 세상을 여러 방법으로 볼 수 있는 유연함을 얻은 것 같다.
"시크하다" 제목마저 시크한 이 책은 프랑스의 문화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처음으로 그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느 것을 보든 가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던 나에게
어떻게 이 책은 프랑스를 매력적이게 만들었을까?
난 이 책을 통해 그들의 정서를 상상할 수 있었고,
그들의 생활을 그려 볼 수 있었고,
그들의 모든 것을 생각하며 내가 꿈꾸는 이상향을 만들 수 있었다.
최근 주위 사람들에게 넌 너 맘대로 사는구나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아무리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지만 개인의 선택이
등한시되는 것 또한 사회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물론 모든 것에는 장단점이 있으니 장점만 보거나 단점만 보아서는 안된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는 조금 특이했다.
서로의 경계를 인정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관계가 자연스러운 것 같아 보였다.
그들의 사고방식, 생활 하나하나가 지금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태도라는 생각이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커져 갔다.
장점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위의 생각이 프랑스 문화에 머물러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행복과 성공등 은 누구 하나 정답을 모른 채 살아간다.
어쩌면 정답은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그런 의문들이 자신의 하루를 망치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길 추천한다.
완벽한 정답이라기 보다는 하나의 방식을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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