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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랍어 공부 시작7/6~7/14 나에게 아랍어는 늘 배울 외국어 목록에 있는 언어중 하나였다. 그렇게 목록 한편에 놔두고 지내던 어느날 그냥 아랍어에 꽂혀버렸다. 정말 그냥. 그렇게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지만 쉽지 않았다. 영어도 아니고 주변에서 아랍어를 쉽게 볼 수 없었을 뿐더러 도서관에가도 아랍어에 관한 책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정말 접근하기가 어려워 포기해야하나 하는 순간에 수능이 생각났다. “수능아랍어” 메가스터디에서 아랍어강의를 찾을 수 있었다. 메가스터디 수능아랍어 강의를 수강하며 정말 아랍어의 첫 걸음 알파벳을 시작했다. 수능 아랍어 강의라 회화위주는 아니었지만 기본부터 잡아주는 강의여서 첫단추를 잘 꿸 수 있게 된 것 같아 의욕이 샘솟았다. 일주일정도의 시간동안 알파벳을 외울 수 있었다. 아직 알파벳 구별하기도 어려운..
[매일] 내 목표는 5개국어!! 어릴 때 어린이를 위한 탈무드 책을 읽게 되었다. 한 이야기의 내용이 도적을 만나 금은보화는 다 잃었지만 지식만은 남았고 이 지식이 연고 없는 섬에 떨어진 사람에게 금은보화의 역할을 해주었다는 내용이었다. 아마 그때부터 지식에 대한 집착이 시작되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든 배우는 게 좋았고 배우는 게 중요했다. (어린아이들이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들 강조하지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를 돌아보니 어릴 때 교육이 중요하다는 이유가 이런 계기를 만들어줘서 인가보다. ) 하지만 점점 목표가 사라지고 모든 게 무의미해졌다. 그래서 다시 한번 첫 시작을 되돌아보았다. 그리고 다시 잊었던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재능의 불시착-박소연 이 책은 나에게 씁쓸한 위로와 성찰의 기회를 주었다. 모두가 왜 그렇게 살까? 하는 의구심도 주었다. 모두 자신의 생각에 기반하여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겠지만 의견을 말하는 사람이 있고 듣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것도 이상하고 그 의견이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 모두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것 또한 신기하다. 뭐랄까 그냥 이상하다. 이와 동시에 난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았을지 생각해본다. 상대의 자유를 억압하는 말을 한적은 없었는지,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일은 없었는지, 그냥 나를 만나는 그 사람, 상대가 보는 내가 궁금해졌다. 그리고 더 혼란스러워 졌다. 더 알 수 없어졌다. 나는 사람들에게 치여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우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플라멩코 추는 남자-허태연 ... 그땐 왜 그렇게 쇼핑이 지루했는지 모른다. 아니, 그떄 남훈 씨는 지루한 척을 했다. 아내와 딸이 원하는 것을 사주지 못할까 봐. 이 글을 보고 많은 행동이 그저 그들의 특성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많은 행동에는 그 원인이 있다는 것을 물론 모든 행동에 원인을 넘겨짚으며 과오를 범하면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의 원인이 되는 상황들이 그들에게 그런 행동을 부여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주인공이 누군가를 동경하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 부분을 보고 느꼈던 기분이 어쩌면 조금은 안쓰러움일지도 모른다. 독불장군에 뭐든 자기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아무것도 없는 그런 사람이 뭐가 그리 안쓰러워 보였는지도 모르겠지만. ... 과실수였으면 좋겠어. 하지만 아무도 먹으려 들지 않..
난 오늘도 세상을 공부한다/나는 오늘부터 피아노를 치기로 했다-홍예나 ... 물질적으로는 풍족해졌는지 몰라도, 정신적으로 피폐한 날이 더 많아진 것이다. p.17 내 모든 것을 충족시켜줄 수 있는 환경에 있는 지금 난 여전히 모든 것에 불만족스럽다. 과연 이를 해결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나이가 들수록 직관보다는 '분석'이나 '머리를 쓰는 경향'이 강해진다. p.25 이 글을 보고 나는 내 삶을 일을 효율적으로 하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나아가고 있구나를 생각하게 되었다. 살다 보면 되돌아올 수 도 있다. 또 빠른 길로만 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난 너무 사회가 원하는 대로 맞춰서 성장해버린 것 같다. 이렇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많은 것을 다시 나를 위한 방향으로 돌려놓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그것은 찾아내기도 어려우며 고치기는 더 ..
/국가론-플라톤, 편역;이환 ... 행여 품질에 하자가 있다면 그건 순전히 이 빵을 만든 사람의 책임이다. 유통기한이 없으므로, 당연히, 그 책임에 기한이란 없다. p.15 내가 남길 많은 것에 대해 숙려 하게 해주는 말이었다. 책임은 영원하다. 지나가듯 보인 내 태도가 타인에겐 평생 영향을 줄 수 있고, 내 스친 말이 평생 꽂혀 있을 수 있다. 사과라는 행위는 영원한 책임을 말소시켜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우리는 모르고 있다. 무지하여서 일수도 있고, 영원히 괴로울 순 없는 우리들의 사회적 약속일 지도 모른다. 서로의 찰과상은 잊고 살자고, 그정도는 아프지 않으니. 하지만 다 안다. 잊고있다가도 온 피부를 통해 느껴지는 고통, 그것이 찰과상이라는 것을 그렇다면 우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한 사람의..
나를 위한 /나무들이 사람으로 보인다-사진;선민수, 글;박한결 ... 그래서 우린 늘 전성기를 갱신할 필요가 있어. p.40 지금까지 흔히 청춘이라고 부르는 젊음의 시간을 전성기라 생각해왔다. 이 글을 보니 우린 그 틀 안에 갇혀 우리의 전성기를 흘려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매일매일이 전성기일 수는 없다. 하지만 적어도 사회가 부여한 우리 나이의 가치 그리고 한계를 논하며 전성기를 갱신할 기회를 놓치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걸며 만든 것만이 전성기가 아니다. 전성기란 거창하게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내가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생각할 수 있게하는 근거가 되는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보며 자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자유로워진다는 것에 대한 생각도 많이 했다. 생각하다 보니 내가 쥐고 있는 것이 ..
취미와 삶 / 쓸데없이 열심입니다-조기준 ... 미지의 세계를 향해 흘러들어 가고 있었다. 예상 불가능한 결정이었다는 각오도 충분히 했다. 그때부터 키를 잘 붙들어야 했다. 그래야 난파되지는 않을 테니. -p.26 그동안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은 신경 쓰지 않는 방법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방법은 내 모든 상황을 통제하고픈 나에게는 불안한 방법이었다. 이 표현을 보고 내가 감당하지 못할 삶의 많은 부분들을 대하는 법을 배웠다. 이 방법은 나에게 주는 통제권과 상황이 쥐고있는 주도권 그 접점에서 난파되지 않을 협약이라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데. 왜 거기로 가나요. 나도 죽을 것만 같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참으면 되는데.-p 무언가를 열심히 하지 않더라도 하는 행위만으로도 견디기 힘들 때가 많은 것 같다. "조금만 더..